국내최대 뒷광고맛집 체인지그라운드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한창입니다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뒷광고의 제왕은 체인지그라운드입니다.

체인지그라운드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포스트,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카카오 1Boon 등에서 확인된 것만 7,500개 이상의 뒷광고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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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튜브 뒷광고

체인지그라운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독서연구소>(구독자 약 22만)에 ‘5060을 위한 분야별 강력 추천도서 5권’이라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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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은 마치 빌 게이츠가 추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그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 체인지그라운드 고문이자 로크미디어 출판사 단행본 영업책인 고영성이 나와서 로크미디어 책 5권을 광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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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상에 ‘유료광고포함’이라는 문구도 표시하지 않았고, ‘더보기’를 눌러야 겨우 ‘Sponsored by 로크미디어’가 보이게 해놨습니다. 이조차도 공정위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에서 부적절한 사례로 적시된 문구입니다. 콘텐츠와 무관한 유명인 사진을 썸네일로 사용한 것도 유튜브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한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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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뒷광고가 유튜브 <독서연구소>와 <체인지그라운드>(구독자 약 74만) 채널에만 900개가 넘습니다.

또, 체인지그라운드 의장이자 로크미디어 출판사 단행본 영업책인 신영준도 <신박사TV>(구독자 약 11만)에서 아무런 광고 표시 없이 뒷광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로크미디어 출판사의 &lt;영양의 비밀&gt; 광고

로크미디어 출판사의 <영양의 비밀> 광고

2. 페이스북 뒷광고

페이스북 <체인지그라운드> 페이지(팔로워 약 32만)에 게시된 링크입니다. 광고 표시가 없고, 링크를 누르면 체인지그라운드 웹사이트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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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도입부도 전혀 광고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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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맨마지막에 가서야 광고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글 애드센스(데스크탑)나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모바일)까지 따라붙어 광고료를 두 번 챙깁니다. 일타쌍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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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광고는 체인지그라운드가 운영하는 각종 페이스북 페이지들에도 그대로 복사돼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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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그라운드가 출판사들에 뿌린 광고 단가표

체인지그라운드가 출판사들에 뿌린 광고 단가표

마치 바이러스가 자기 복제하듯이, 뒷광고는 각종 페이지에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 노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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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전 포인트

도서사기감시단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체인지그라운드의 뒷광고에 대해 공정위의 시정권고를 이끌어냈습니다. 개정된 심사지침에도 도서사기감시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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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심사지침이 발효될 9월 1일을 기대해 주세요!

체인지그라운드는 과연…

  1. 그 많은 뒷광고를 다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증거를 인멸할까요?

  2. 소비자들한테 뒷광고에 대해서 사과는 할까요?

  3. 과징금을 얼마나 맞게 될까요?

끝까지 감시하겠습니다.


<독서신문>에서도 다뤘습니다.

“북튜버의 뒷광고 논란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논란의 중심에 선 건 홍보 플랫폼인 ‘체인지그라운드’로 출판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은 책이지만, 그 사실을 숨기고 다수의 SNS 채널을 통해 ‘좋은 책’으로 소개하면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체인지그라운드가 소개한 다수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주변의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체인지그라운드에 수차례 시정 권고(광고/협찬 사실 표기)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후 체인지그라운드는 콘텐츠 내에 광고 표기를 했으나, ‘Sponsored by OO출판사’란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꼼수’ 논란을 야기했다. 현재 일부 영상설명에 유료 광고 표기를 하고 있으나, 영상설명은 '더보기'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유료 광고 표기를 볼 수 없게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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